걸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회사 버전 안무 연습' 영상 캡쳐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가 지난 20일 선보인 '넥스트 레벨(Next Level) 회사 버전 안무 연습' 영상을 놓고 일각에서 성상품화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에스파의 안무 영상 캡쳐본과 함께 ‘에스파 회사버전 안무영상 성상품화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간호사, 군인 등 직업 복장 노출 있게 입고 춤추는 건 직업 성상품화라 그러잖아. 에스파 회사버전 오피스룩 보면 크롭티 입고 춤추는데 보통 회사원들 이렇게 안 입잖아.. 성 상품화 맞아?”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 속 에스파 멤버들은 상하의 검은색 정장에 흰색 크롭 셔츠, 검은 구두를 착용하고 사원증처럼 보이는 것을 목에 건 채 신곡 '넥스트 레벨' 안무를 소화하고 있다.
걸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회사 버전 안무 연습' 영상 캡쳐
이에 네티즌들은 “어떤 회사원이 저러고 회사 가”, “시대 흐름 못 잡네”, “사원증 걸고 안에는 크롭셔츠 입었는데 성상품화 맞지 않음?”, “대체 왜 저렇게 입힌거지, 구두도 불편해 보임” 등의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딱히 성상품화까지는 모르겠는데?” 특정 직업군 유니폼도 아니고 간호사랑 비교할 건 아닌 거 같음”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 같은 논란은 MLBPARK, 포모스 같은 남초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확산됐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자기들보다 예쁘면 성상품화인가”, “애당초 연예인이란 직업 자체가 인간을 상품화해서 시장에 내놓는 직업이다”, “추리닝 입고 춤추면 백수 성상품화?” 등 에스파의 복장이 성상품화라는 지적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인스티즈에 올라왔던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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