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 강서구 신호항·녹산항 부잔교 준공식 가져
지난 23일 부산 강서구 신호항에서 열린 친환경 알루미늄 부잔교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강서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강서구 신호항·녹산항에 친환경 알루미늄 부잔교가 설치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 강서구청은 지난 23일 노기태 구청장, 오원세 부산시의원, 강서구의회 주정섭 의장, 부경신항수협 손원실 조합장, 오형석 (주)해민중공업 대표와 어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알루미늄 부잔교 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목재, 플라스틱 등의 소재로 제작돼 설치돼온 부잔교의 경우 자외선과 염분에 취약, 조기에 부식되거나 노후화돼 파랑과 선박의 충격으로 쉽게 파손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과다한 유지보수비 발생이 지자체 부담을 가중시키고 어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여기다 부서진 부잔교의 파편으로 인한 수자원 오염과 수생 동·식물 피해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이번 설치된 친환경 알루미늄 부잔교의 경우 이같은 단점을 모두 해소해 앞으로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에 본사와 공장을 둔 해민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알루미늄 부잔교는 용도에 맞는 다양한 형태와 모양으로 제작될 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를 위한 미끄럼방지 표면처리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섬유강화플라스틱(FRP)과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연료사용 제재 등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규제가 강화돼 가는 이 시점에서 해수에 부식되지 않고 재활용도 용이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알루미늄은 해양생물에 피해를 주지 않고 해수나 저수지, 강 등의 설치장소를 오염시키지 않아 매우 친환경적인데다 기존 부잔교의 해양환경오염 유발, 높은 유지보수비, 짧은 내구연한 등의 문제점까지 한꺼번에 개선할 수 있어 어업인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이에 부산 강서구청은 눌차항에 설치된 부잔교를 비롯해 어촌계에 친환경 알루미늄 부잔교 도입을 추진해 왔다.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은 "친환경 알루미늄 부잔교 설치로 인해 어민들의 불편함을 감소시키고 어업환경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부잔교 제작업체인 해민중공업의 노고를 치하했다.
어업인들 또한 알루미늄 부잔교의 우수한 품질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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