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교육부는 전국의 초·중·고교 5곳을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을 선정했다. 수도권에서는 신성중(경기)과 송내고(경기) 충청권에서는 연무여중(충남) 전라권에서는 목포혜인여고(전남) 경상권에서는 옥서초(울산)가 각각 선정됐다.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관계부처 업무협약'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 등 6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처 전문분야를 활용해 학교생활 속에서 기후위기·생태전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교재, 꿈꾸는 환경학교(환경교실) 국산 목재를 활용한 교실 개선 등을 지원한다.
첫 공모에 전국에서 50개 학교가 신청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선정된 학교들은 학교 여건과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프로그램 운영, 학습공동체를 통한 자발적 참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옥서초는 탄소중립,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등에 대한 구성원 이해도와 협력도가 높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교생 대상 환경생태 프로젝트 수업, 지역환경교육센터와 협업 등으로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목포혜인여고는 국어(환경 추천도서 읽고 글쓰기) 수학(자동차 탄소 배출량 구하기) 음악(환경 캠페인 노래 만들기) 미술(에너지 절약 관련 표어·포스터 만들기) 등 다양한 과목에 환경교육 내용을 반영한다.
송내고는 학생 희망에 따라 교과 3개, 비교과 18개 등 21개 프로젝트를 공통·선택으로 이수해 지구적 관점에서 행동하는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2NE1'(New normal Eco project)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탄소중립 중점학교 운영 결과를 분석해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선정 학교 수를 확대하는 등 어릴 때부터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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