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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쎄트렉아이·제넥신 탄생위해 R&D 지원

과기정통부, 리더연구 14명 선도연구센터 17곳 선정

제2의 쎄트렉아이·제넥신 탄생위해 R&D 지원
연구실.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와 난치성 질환 치료개발 바이오기업 제넥신 등은 정부가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를 통해 탄생했다. 정부는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자와 연구 집단을 지원해 제2의 쎄트렉아이와 제넥신이 나올 수 있도록 기초연구 예산을 대폭 확대해 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도 리더연구자 14명과 선도연구센터 17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리더연구는 연평균 8억원이내로 9년간 지원하고, 선도연구센터는 연간 14~20억원 이내로 7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기초연구지원 사업은 총 329억원을 투입한다. 자연과학, 생명, 의약학, 공학, ICT·융합분야에서 14명의 리더 연구자와 17개의 선도연구센터를 선정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날 "이 같은 지원이 혁신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연구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기초연구 지원의 다음 단계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밀했다.

제2의 쎄트렉아이·제넥신 탄생위해 R&D 지원
과기정통부 제공
리더연구는 새로운 반도체 소재 개발을 위해 반결합제어 결정을 연구하는 ICT·융합분야의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 이차전지·반도체 산업에 활용 가능한 탄소다양성구조를 연구하는 화학분야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현석 교수 등 향후 반도체·소재분야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연구들이 선정됐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원일 교수의 간세포, 서울대 윤태영 교수의 단백질 연구를 통해 간질환 및 암·종양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는 기초의학·생명 분야도 선정됐다.

이외에도 건설교통, 에너지융합, 화학, 물리 분야에서 선정된 과제들은 스마트 그린 시티, 실내 환경 질 개선, 고효율 촉매 개발 등 우수한 기초연구 성과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도연구센터는 이학·공학·기초의과학 분야 뿐만아니라, 지역대학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특화 분야와 연계하는 지역혁신분야 선도연구센터를 지원한다.

올해는 양자컴퓨팅에 응용 가능한 '신개념 에피성장 양자 신소재 연구센터'를 포함한 4개의 이학분야 선도연구센터와 자율주행, 반도체공정, 광학 등에서 활용 가능한 주파수 기술을 연구하는 '컬러변조 초감각 인지기술연구센터' 등 5개의 공학분야 선도연구센터가 선정됐다. 이와함께 염증성 질환, 지방간, 암, 퇴행성 뇌질환, 종양, 치의학 등 다양한 질병 및 건강관련 연구를 하는 4개의 기초의과학연구센터가 선정됐다.

아울러 7월 중으로 올해 선정된 리더연구 및 선도연구센터의 신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지정서를 수여하고 기초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자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