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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
미국의 세리나 윌리엄스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윔블던 대회를 앞두고 화상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로이터뉴스1

그랜드슬램 대회 23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4관왕인 미국의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가 다음달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윔블던 대회를 앞두고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나는 올림픽 출전 명단에 없다”며 “나는 거기에 오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올림픽 불참과 관련해 “여러 이유로 결정을 내린 것”이며 현재는 출전할 기분이 나지 않지만 언젠가는 다시 나갈 것이라고 시사했다.

미국 테니스협회는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결정은 개인이 내리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나고는 있지만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39세인 윌리엄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4차례 획득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단식, 그리고 언니인 비너스와 같은 조를 이뤄 복식까지 석권했으며 2000년 시드니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같은 팀을 이뤄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윌리엄스 뿐만 아니라 남자 선수들 중 2008년 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그랜드슬램 20회 우승자인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과 도미닉 티엠도 도쿄 올림픽을 불참할 예정이다.

그랜드 슬램 대회 20관왕이자 2012년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는 이번 윔블런 대회 기간 중에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올림픽에 참가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과거에는 좋았으나 “현재는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