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테마의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V 생산이 임박해지고 있다.
제테마는 한국코러스의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 컨소시엄에 합류했다고 28일 밝혔다.
제테마 관계자는 "2021년을 기점으로 신사업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사업진출이 본격적인 보툴리눔 톡신 상업화 시점 이전에 보툴리눔톡신 공장 활용의 공백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 3·4분기에 첫 생산물량이 출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테마는 필러 및 톡신을 주력으로 제조, 연구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작년 주력제품인 필러생산증대를 위한 70억원의 신규투자계획을 세운데 이어 최근엔 100억원의 신사업을 위한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결정을 한 바탕에는 또 다른 주력제품인 보툴리눔톡신의 파이프라인 강화와 백신 원액생산시설을 위한 투자도 포함된 것으로 보여 진다.
강원도 원주에 기존 톡신 시설과는 별도의 백신 원액생산(DS) 공정을 위한 시설이 곧 완공될 예정이며, 계획한 생산규모 시설이 갖춰지면 컨소시엄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이 허가를 검토 중이어서 향후 백신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미 계약한 물량 이외에 추가로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 계약이 진행된다면 위탁생산 컨소시엄 업체들의 기업가치는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제테마는 작년 206억원의 매출, 55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4분기이후 올해 1·4분기까지 흑자전환에 성공해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커지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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