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신호체계 개선 효과
통과시간 평균 31분에서 19분으로 줄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상습정체구간인 국도7호선 울산 상안교사거리~경주 모화사거리 산업로 6.9㎞ 구간의 신호체계를 개선한 결과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초 산업로의 시간당 최대 통행량은 4300대로, 왕복 4차로 기준 도로 용량인 2000대를 크게 초과해 교통정체가 극심했다.
또 경주 산업로 일대에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이 구축되지 않아 울산-경주 간 신호 연동 체계가 원활하지 않는 점도 정체의 원인으로 꼽혔다.
울산경찰청과 울산시는 경주시가 진행 중인 ITS 구축 사업과 연계해 산업로의 신호 최적안을 마련, 울산-경주 간 신호 연동 체계를 구축했다.
개선 결과 울산~경주를 통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출근시간 기준 평균 31분에서 19분으로 12분 단축됐고, 차량 평균속도도 시속 13.4㎞/h에서 22㎞/h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정체구간 개선에 대해 교통전문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이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171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향후 무거삼거리, 태화루사거리 등 시내 상습 정체구간도 개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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