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전세계 토익스피킹 시행 국가 중 우리나라의 평균성적이 성적 분석 대상 23개국 중 12위, 아시아 국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YBM 산하 한국토익위원회는 토익스피킹 개발기관인 미국 ETS의 '2020 전 세계 토익스피킹 및 토익라이팅 성적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토익스피킹 평균 성적은 독일이 16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필리핀·아르헨티나(155점), 에콰도르(154점), 프랑스·멕시코(147점) 순이며, 아시아권에서는 필리핀(155점)에 이어 대만(144점), 한국(128점), 싱가포르(124점), 중국(122점)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토익스피킹 응시 목적은 '취업(50.5%)'이 과반수로 가장 많았고, '승진(22.3%)', '학습 방향 설정(11.9%)', '졸업(10.4%)', '언어 연수 성과 측정(4.9%)'이 뒤를 이었다. 수험생의 응시 목적별 성적은 '취업'이 133점으로 가장 높고, '학습 방향 설정(131점)', '언어 연수 성과 측정(129점)', '졸업(128점)', '승진(118점)' 순이다.
또, 토익스피킹 성적은 '영어권 국가 체류 기간' 및 '영어를 공부한 기간'과 정비례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영어권 국가에서 '2년 이상' 체류한 응답자들의 평균 점수는 15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1년 이상 2년 미만(142점)', '6개월 이상 1년 미만(136점)', '6개월 미만(129점)', '거주 경험 없음(125점)' 순이다. 또, 영어를 공부한 기간에 따른 성적도 '10년 이상(133점)', '6년 이상 10년 미만(127점)', '4년 이상 6년 미만(123점)', '4년 이하(115점)'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우리나라의 2020년 토익라이팅 평균 성적은 147점(200점 만점)으로, 성적 분석 대상 22개국 중 중국과 공동 12위다. 평균 성적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필리핀(170점)이며, 이어 독일(167점), 아르헨티나(166점), 프랑스(165점), 코스타리카(159점) 순이다.
토익위원회 관계자는 "토익스피킹과 토익라이팅은 각 국가에서 취업을 비롯해, 학습, 승진 등을 위해 활발하게 응시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어 말하기 평균 성적이 꾸준히 소폭 오르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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