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이 사적모임 제한 인원 확대에 동의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적용에 앞서 이행단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0.8%였다. 또한 비 동의자 10명 중 6명은 11월 전 국민의 70% 접종 완료 이후에 사적모임 인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6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하였으며, 6월 23일부터 6월 25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 방역수칙 실천 정도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 3.1%p이다.
조사 결과, 사적모임 제한 인원 확대에 동의하는 비율은 58.2%였다. 비 동의자는 '11월 전 국민의 70% 접종 완료 이후'에 사적모임 인원을 확대하는 것을 선호(64.5%)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적용에 이행단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0.8%로, 이행단계의 시행 기간은 2주간이 가장 적절(53.3%)하다고 응답했다. 2주간의 이행 기간을 지켜본 이후에 사적모임을 재개하겠다는 응답은 39.9%이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아직 사적모임을 재개하기 이르다는 응답은 42.2%, 즉시 모임을 재개하겠는 응답은 11.0%로 확인했다. 또한, 다수의 응답자는 지자체의 방역 자율권 확대에 동의(68.5%)하였다.
한편,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응답은 36.7%(+27.9%p)로 접종 진행 상황에 따라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접종자의 대부분(98.9%)은 접종 후에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응답했다. 접종자가 주변에 접종을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95.6%(+10.4%p)로 지난달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미접종자가 접종을 받을 의향은 77.3%(+8.1%p)로 상승했다.
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76.5%)'가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는 64.2%(+9.4%p)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는 '이상반응 우려(85.4%, +0.3%p)'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방역상황과 관련하여, 응답자의 다수는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을 낮게(68.5%, +3.5%p)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과반(50.8%, +12.2%p)으로 확인했다.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감염이 우려된다는 응답(76.7%)은 지난 4월에 비해 큰 폭(△8.8%p)으로 하락해, 방역긴장도 이완에 따른 방역수칙 미준수가 우려된다. 다만, 감염됐을 때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높아(83.8%, △0.4%p) 코로나19라는 질병은 여전히 위험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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