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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천안함 막말' 휘문고 교사 고소한 최원일 前함장 조사

경찰 '천안함 막말' 휘문고 교사 고소한 최원일 前함장 조사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3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천안함과 관련 욕설과 막말을 한 강남의 명문고 교사를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된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욕설과 막말을 한 교사를 고소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예비역 대령)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30일 오전 최 전 함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휘문고 정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끼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X랄이야"라며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신아. 넌 군인이라고! X탱아"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고 휘문고 교사라는 점이 밝혀지자 정씨는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오랜 기간 군인이라는 국가의 공적 역할을 수행했던 분에 대해 저의 짧은 생각을 지나치게 과도한 욕설과 비난으로 표현했던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최 전 함장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명예훼손 혐의로 휘문고등학교 교사 정모씨를 고소했다. 이후 국수본은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으며, 서울경찰청은 22일 성동경찰서에 배당 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최 전 함장은 경찰 고소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