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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회복에 '300억달러 베팅'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270대 산다

팬데믹 이후 첫 흑자 기대감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항공기 270대를 신규 구매한다고 발표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성장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6월 29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으로부터 737맥스10 200대, 에어버스로부터는 A321네오 70대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규모는 300억달러(약 34조원) 이상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구매 규모는 미국 항공사로는 지난 2011년 아메리칸항공이 460대를 주문한 이래 가장 큰 것이자 유나이티드 창사 이래도 최대 규모다. 유나이티드는 기존 주문 물량까지 포함하면 새 항공기 500대를 인도받게 되며 이중 300대는 구형 여객기를 대체하게 된다.


유나이티드는 50석 내외의 소형 항공기들을 승객들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는 더 큰 기종으로 교체함으로써 고가 좌석 항공권도 더 많이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유나이티드는 70억달러(약 7조9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해 직원들의 급여 지급을 위해 미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과 확진자 감소로 항공 여행 수요가 다시 증가하자 7월에는 팬데믹 이후 첫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