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복지부, 추가경정예산 1조5502억원 편성…코로나 피해 지원·백신 개발 등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피해지원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등을 위해 총 1조5502억원이 추가 편성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올해 복지부 총 지출은 92조4356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추가경정예산은 △코로나19 피해지원 및 민생안전 △방역·백신 보강 등에 추가 편성된다.

우선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을 받고 있는 한부모가족에게 1인당 10만원의 소비지원금이 지급된다. 관련 예산은 2960억원이다. 또한 10월부터 수급자 본인의 소득·재산이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부양의무자 유무에 관계없이 생계급여를 지급하는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 폐지'가 시행되면서 5만 가구에 총 476억원이 지원된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긴급복지 한시완화기준 적용 기간이 9월 30일까지 연장되면서 저소득 위기가구 지원금으로 915억원이 편성됐다. 이외에 코로나19로 구직이 힘든 저소득층의 자활근로 참여 지원으로 249억원, 기존 자활근로자 중 예산 부족으로 참여 중지가 예상되는 1만 2000명에 대해 근로 지원으로 155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노인 소득 보전을 위해 공익활동형(1만 명) 및 사회서비스형(1만 명) 노인일자리 지원으로 160억원이 지원된다.

방역·백신 부문에도 예산이 추가 편성됐다.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지자체의 지시에 따라 발생한 의료기관, 약국 등의 비용과 손실 보상금 9211억원 추가 편성됐고,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 지원 확대로 147억원이 추가됐다.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위해 △백신 및 원부자재 생산시설·장비 지원(180억원) △국내 백신 전문인력 양성(28억원) 등도 예산이 추가 편성됐다. 아울러 코로나19 국내 백신의 신속한 개발 완료를 위해 백신개발 기업에 임상 비용(3상) 등 지원에 980억원이 편성됐다.

복지부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라 2021년 보건복지부 총지출은 90조 8854억원에서 92조 4356억 원으로 증가했다"면서 "복지부는 추경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여,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민생경제를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