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집회 금지 통보에도 민주노총이 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하겠다고 하자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노조원 집결 차단을 위해 서울 도심에 59개소 검문소를 설치했다.
이날 경찰은 오전 7시께부터 서울 시내 주요 도로와 다리에 검문소와 경력을 배치했다.
경찰관들은 경광봉을 들고 한남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향하는 차량들을 살펴봤으나, 검문을 시작한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께까지 집회시위 차량으로 의심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지역 전체 검문소에서 검문받은 차량에 대해서 경찰은 정확한 수치를 집계 중이다. 민주노총은 "아직까지 일정에 변동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물론 중앙정부도 집회 차단에 나설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 브리핑을 열어 "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연일 300명대를 기록해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의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375명 이후 30일 334명, 이달 1일 347명 등 사흘 연속 300명을 넘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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