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5일 취임 3주년 기념 브리핑.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시민 모두의 삶이 빛나는 생생도시’ 구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민선7기 안산시가 지난 3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5일 유튜브를 통해 “민선7기 안산시는 과거 체험하지 못했던 정책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를 선도해왔다”며 지난 3년간 성과와 함께 앞으로 비전을 시민에게 보고했다.
민선7기 안산시는 새로운 1년간 △초지역세권 △주거복지 △안심보육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74만 안산시민의 염원인 ‘5도(道)6철(鐵)’ 시대 실현을 위해 전력투구한다.
민선7기 안산시는 100대 공약 112개 세부과제의 95.6%를 정상 추진하며 시민과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기초단체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시민공감 안산형 복지정책…살맛나는 생생도시↑
민선7기 안산시는 2018년 7월 출범 이후 3년간 눈에 띄는 정책을 지속 도입해왔다. 특히 복지 분야에서 ‘안산이 하면 대한민국 표준이 된다’는 말을 입증해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코로나19 대응 외국인 주민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외국인 아동 유아학비 지원 등이 그 예다.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은 안산시를 시작으로 경기지역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임신부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부인과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도입된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는 2019년 5월 첫 시동을 건 이후 2년간 1만3000여건 운행되며 시민 삶에 정착했다.
외국인아동 유아학비 지원 정책도 안산시에서 첫 시행한 이후 올해부터 교육당국 차원에서 경기지역 3개 자치단체로 확대돼 시범 운영 중이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최근 필요성을 언급하며 전국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안산시는 3년여 만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21개에서 41개로 2배가량 확충했으며, 다자녀가정 기준을 기존 셋에서, 둘로 변경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며 선도적인 복지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입한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은 전국 최초로 내외국인 주민을 차별하지 않고 지급하며 기준을 마련했고, 이런 포용정책은 아시아 국가에서 두 번째이자, 전국 최초로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 선정으로 이어졌다.
안산 반월산단 일몰. 사진제공=안산시
◇데이터 산업-신재생에너지 선두주자 부각
지난 40년 이상 국내 제조업을 이끈 안산시는 4차 산업혁명 거점지로 변모하고 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신산업 투자에 4조 8000억원 규모를 유치했다. 산업구조 대개조는 1만여개 기업이 입주한 안산스마트허브와 안산사이언스밸리(ASV)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안산스마트허브는 민선7기 첫 해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선정된 이후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2019년)로도 지정됐으며, ASV 일대는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조성돼 근 1년 만에 2조 3000억대 매출과 60건의 기술이전을 기록하며 관내 기업 혁신을 돕고 있다.
특히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부지에 들어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아직 사업 부지를 확정되지 않았지만 8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는 KT 데이터센터는 안산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데이터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견인했다.
또한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데모공장 및 테스트베드, 각종 연구개발 지원 기능 시설이 구축되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도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사동90블록에 조성되고 있다.
올해 5월 착공한 ‘수소시범도시’와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선 안산시는 ‘안산에너지 비전 2030’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서해안 교통 허브도시 자리매김
안산시는 74만 안산시민의 염원인 ‘5도(道)6철(鐵)’ 시대 실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까지 운행을 확정짓게 된다면, 안산시는 서해안 최고 수준의 교통허브 도시로 떠오른다.
민선7기는 GTX-C노선 외에도 신안산선 착공을 시작으로 인천발 KTX직결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대내적으로는 40여년만의 기존 X자형 기반의 격자형으로 운영된 버스체계에 3개의 도심 순환버스 노선을 도입해 시민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현재 남부권, 서부권이 개통됐으며 조만간 동부권 개통을 통해 안산시 어디서든지 10분이면 가까운 철도역사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만 65세 이상 시민 중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는 무상버스를 도입하며 시민 중심 교통정책을 추진 중이다.
윤화섭 안산시장 2019년 9월 신안산선 착공식 기념사. 사진제공=안산시
◇1년 키워드, 초지역세권-주거복지-안심보육
오는 2024년이면 신안산선과 인천발KTX가 안산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이들 철도와 안산선(4호선)-서해선-수인선 등 3개 철도는 모두 초지역을 지나게 된다. 민선7기는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이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세부적인 청사진을 그려놓는다는 구상이다.
가칭 5G 메타시티로 불리는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5개 철도망교통망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와 상업, 교육 등 시설이 집약돼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와 입체적으로 연결될 이곳은 안산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주거복지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안산형 주택’ 모델을 도입한다. 이 모델은 안산에서 시행하는 모든 공공주택사업의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분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다시 주택사업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안산시는 수도권 3기 신도시 장상-신길2 공공택지에 이 모델을 적용하며, 정치권과 함께 추진하는 ‘누구나집’ 정책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 누구나집 정책은 분양가 10%로 거주하며, 10년 후에는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내용이다.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위해 출산정책 개선에 최선을 다해온 민선7기는 새로운 1년간 안심보육 시스템을 보다 강화해 나간다. 우선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향평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육교사 채용 시스템을 개선한다.
기존 CCTV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켜 어린이집 내 아동의 아동학대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관리업체가 관리하는 CCTV를 통해 학대가 의심되면 안산시 관련 부서 및 어린이집 원장에게 즉시 통보하는 방식으로 아동학대를 원천봉쇄한다.
시립어린이집 3곳에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안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특성을 반영하고, 자치분권 2.0시대를 대비한 ‘상호문화 특례시’를 적극 추진하며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위해 힘껏 뛰어간다.
윤화섭 시장은 “앞으로 1년, 다가올 민선8기, 나아가 ‘1천년 안산’의 초석을 닦는다는 각오로 언제나 당당하고 굳건하게 끝까지 시민 여러분께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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