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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곧 신뢰" 에너지公 새 수장들 현장안전 집중관리

취임 직후 현장서 소통행보 나서
직원들 만나 ‘안전관리’ 적극 전파
사고위험 최소화 문화 정착시키고
탄소중립 정책도 적극 기여 계획

"안전이 곧 신뢰" 에너지公 새 수장들 현장안전 집중관리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안전이 곧 신뢰" 에너지公 새 수장들 현장안전 집중관리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안전이 곧 신뢰" 에너지公 새 수장들 현장안전 집중관리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주요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전력과 석유공사, 동서발전, 한전KPS 최고경영자들이 취임 초기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현장소통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취임 초부터 업무파악에 나서 직원과 소통하고, 신규사업과 새도약을 위한 사업전략 수립에 나섰다. 또 현장 안전관리에 적극 나서 직원들에 안전경영을 전파하고, 사고위험을 최소화하는 사내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업무현안 파악후 본격 현장행보

6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공기업 신임 사장들이 임기 초반부터 직원과 비전을 공유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현장 소통경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은 지난달 서울 강남배전센터와 신양재 변전소 등을 방문해 전력공급 설비·비상시 고장 복구 등을 점검하는 현장경영에 나섰다.

한전은 올여름 폭염이 예상돼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내 전력 설비 일제 점검과 공사 현장 산업재해 예방에 자체 순찰팀을 운영하면서 안전 활동을 강화했다.

정승일 사장은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지속적인 설비점검으로 정전예방을 강화하고 신속한 전력설비 복구시스템을 구축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신임 석유공사 사장은 '국민에 신뢰받는 기업, 글로벌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오는 8일까지 전 부서 업무보고를 받는다. 과거 정부의 무리한 자원개발로 적자에 빠진 한국석유공사를 부활시킬 막중한 임무를 맡아 이번주 업무현안 파악 후 본격 현장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8일 본사 대강당에서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경영철학과 비전을 전직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후 이번달 12~16일까지 공사 4개 석유비축기지(울산·거제·여수·곡성)를 직접 방문하고 안전경영을 전파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에너지 안보의 큰 역할을 담당할 석유비축사업 현장 안전이 중요하다"며 "올해 준공한 울산추가지하비축기지와 시설을 교체하는 거제기지는 국가 보안 시설인 만큼 안전책임경영과 시설보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6월 28일 동해가스전 북동쪽 44km 심해지역에 위치한 '방어 구조' 시추를 본격 개시한 것을 계기로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시추를 통해 95번째 산유국의 꿈을 이뤄준 동해가스전을 잇는 국내 유망구조 탐사·시추를 지속한다. 이를위해 △국내대륙붕 개발을 통한 에너지 안보 확립 △대규모 이산화탄소(CO2) 지중저장소 확보 등 탄소중립에 앞장서기로 했다.

■현장 안전경영 강화…"안전사고 제로"

취임 2개월이 지난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은 탄소중립과 사회적가치 구현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계획’을 세우고 경영에 반영한다.

동서발전은 환경, 사회 중시와 투명경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이란 ESG 비전으로 3대 추진방향(△친환경 선도 △사회적가치 실현 △소통 중심 투명한 관리체계 확립)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 지역사회 상생기반 구축 등 2025년까지 12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ESG경영은 공기업이 지켜야 할 기본원칙"이라며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 추진하면서 사회적가치를 강화하고, 윤리준법경영 실천으로 국민들에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전KPS 김홍연 사장은 그동안 한국전력 재직시 쌓은 전력산업 현장경험과 지역본부 경영을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펼칠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에 국내 60개·해외 14개 등 74개 사업소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소통경영을 추진한다. 이같은 현장경영을 통해 에너지 전환과 발전 정비산업 패러다임 변화 관련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또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취임 초부터 안전경영을 주제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레터를 사내 포털에 게재했다.

김홍연 사장은 "안전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 기본이며, 우리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이라며 "현장에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사고 '제로'를 달성해 회사의 지속성장 기틀을 다지자"고 당부했다.

더불어 △정비현장의 안전관리 시스템화로 정비현장의 안전문화 선도 △안전관리 역량을 배가해 안전사고 제로 달성 △안전의 생활화로 '회사 업(業) 특성'을 반영한 안전문화 정착 등 세 가지 안전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