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
코로나 4차 유행 본격화에 軍도 비상
지난 5월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일대에서 논산시 방역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군 내 집단감염 발생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3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해 11월 경기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6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후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다.
최초 감염자는 입영 후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증상이 발현돼 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접촉자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3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훈련병 1명은 입영 후 가족이 확진돼 1인 격리돼 있었다가 2차 진단검사 결과 확진됐다.
현재 군 당국은 육군훈련소 4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아울러 공군 및 육군 병사, 국직부대 군무원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아 군에서 이날 총 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성남 소재 공군부대 병사는 전역 전 휴가 중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동두천 소재 육군부대 소속 병사는 부대 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내 누적 확진자는 1073명으로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 760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만6743명이다.
이날 전체 신규확진자가 1212명 발생하는 등 '4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데 이어 육군훈련소 집단감염 발생으로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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