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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현행 2단계 일주일 연장…20~30대 선제검사 확대

수도권 거리두기 현행 2단계 일주일 연장…20~30대 선제검사 확대

[파이낸셜뉴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현행 2단계가 일주일 연장된다. 수도권 확진자가 가파르게 급증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 보다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키로 한 것이다. 또한 수도권 방역강화를 위해 대형사업장을 대상으로 선제검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환자 수는 636.3명으로 지난주와 비교하여 36.9%가 증가했다 전국 주간 평균 환자(769.7명) 중 수도권 확진자가 82.7%를 차지하는 등 수도권 확진자의 발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중심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6월 5주부터 방학 등을 맞이한 20대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또한 6월 이후 델타 변이 바이러싀 검출률이 지속 증가하는 등 델타 변이의 국내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

이에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방역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20~30대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강화한다. 다음 주까지 직장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대형사업장(50인 이상)을 대상으로 사업주의 신청을 받아 선제적 진단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아울러 1가구당 1인 이상 검사받기 운동 등 지역 내 숨은 감염자 찾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도 강화한다. 20~30대가 많이 출입하는 시설(유흥시설·주점, 대학기숙사, 노래방, 학교·학원, 실내체육시설 등)과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제검사와 주기적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지자체의 필요에 따라 PCR 검사 이외에 신속항원검사(RAT)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검사하되,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PCR 검사를 우선하여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한다.

아울러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감염전파력을 감안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함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 밀접접촉자로 분류·격리한다. 지자체의 역학조사 필요인력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여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방역수칙 점검도 강화한다. 사적모임 및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우선 사업장에 대해서는 직장 내 집단행사와 회식을 자제하도록 강력 권고한다. 22시 이후 숙박업소에서 3~4차 음주 및 모임을 억제하기 위해 숙박시설의 정원 초과 예약 및 입실을 금지한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강력 권고한다.
버스 등 대중교통은 22시 이후 감축 운행을 하도록 권고한다.

방역조치 및 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돼 8일부터 시행된다. 방역지침을 1차로 위반하는 경우 현행 경고 처분에서, 개정안에 따라 운영중단 10일의 처분이 가능해진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