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7일 코로나19 면역치료제로 개발중인 iCP-NI가 세계보건기구 (WHO)에 의해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등록된 스테로이드 계열 소염제 덱사메타손의 면역제어 효능, 독성 및 부작용에 대한 비교시험을 통해, 감염병 치료효능이 뛰어나면서도 약물의 사용을 제한할 만한 부작용이 없음을 직접적인 데이터와 함께 증명했다고 밝혔다.
발표의 핵심은, 덱사메타손 투여시 나타나는 고혈당증 및 면역마비와 같은 부작용들이 iCP-NI 투여시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으로, 덱사메타손을 포함한 스테로이드계열 약물을 투약하기 어려운 기저질환을 갖는 코로나19 환자들에도 iCP-NI는 투약이 가능하다는 직접증거가 도출된 것이다.
덱사메타손은 세계보건기구의 정책에 따라, 국내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권고되는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비특이적 약리기전을 가지는 스테로이드계열 소염제 특성상 면역체계 즉, 우리몸을 보호하는 내재면역계 자체를 무력화 시켜 면역반응을 아예 일어나지 않게 함으로써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반대로 말하면, 외부 감염인자에 대한 자체보호 방어력인 면역체계를 끊음으로써 염증을 낮추지만, 모든 다른 감염에 무방비 상태로 우리몸을 노출시키는 것과 같다.
즉, 코로나19 호랑이를 피하려다, 늑대, 여우, 심지어 고양이에게도 공격받기 십상일 정도로 우리몸의 면역방어력의 빗장을 풀어놓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셀리버리 조대웅 대표는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iCP-NI의 임상개발과는 별도로 이 내재면역제어 항염증치료제에 대한 후속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셀리버리측 코로나19 임상개발 책임자는 "덱사메타손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인 혈당증가와 면역마비 증상에 대해 iCP-NI와 비교실험을 진행했다"고 "그 결과 덱사메타손 투여시 실험동물의 혈당이 크게 증가 한 반면(위약군대비 177%로 증가), iCP-NI를 투여한 개체에서는 정상수준을 유지 했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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