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조합과 '그린수소 공동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장기간의 논의 끝에 합의를 이뤄내고, 지난 6월 30일 상호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교환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조합은 독일 전역에 72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인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조합으로 수소 분야 R&D(연구 개발)를 선도 중인 세계적인 수소에너지 연구기관이다.
양 기관이 합의한 협력의향서(LOI)는 내년 6월까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캠퍼스에 공동 수소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켄텍-프라운호퍼 수소 공동연구소' 설립으로 프라운호퍼와 기술제휴 등을 통해 수소 전주기 연구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기 그린수소 에너지 연구는 국내 기술 인력 및 산업 육성이 시급한 저장과 운송 분야 중 하나인 수소액화, 수소 합성(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고체, 수전해 분야의 핵심 기술이다.
아울러 '공동 수소연구센터'에는 기술성숙도 차원에서 장벽이 가장 높은 그린수소에너지기술 연구를 위한 소규모 연구설비인 'Lab-Scale 설비'를 공동 구축하고, 나아가 상용화 검증을 위한 설비인 'Pilot-Scale 플랜트'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은 "공동 연구센터 유치를 통해 프라운호퍼 측과 그린 수소 생산 및 저장, 운송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에너지 연구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5대 에너지 중점 연구분야(에너지 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 에너지, 환경·기후기술) 중 하나로, 연구개발 결과는 전남 신안에 설치될 해상풍력과 연계, 그린 수소 산업 전주기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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