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목회자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총회연금재단이 350억원을 국내외 주식 일임형으로 투자한다. 부산 민락동 부지 등 부실채권(NPL) 처리가 이뤄진 만큼, 본격적인 수익률 향상에 주력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총회연금재단은 오는 16일까지 운용기관으로부터 국내외 주식일임형 투자 제안을 받기로 했다. 350억원 규모로, 운용 기간은 3년 이내다. 목표 수익률 연 7~10% 수준이다. 실사 등을 통해 내달 중 운용사를 선정키로 했다.
총회연금재단은 2019년 8월 총 출자금 900억원 규모로 출자사업을 진행키도했다. 선정된 곳은 IMM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코람코자산운용이다.
국내 부동산은 하이즈에셋자산운용, 해외 부동산은 멀티에셋자산운용, 인마크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부실채권(NPL) 부문은 와이에스홀딩스대부, 해외 사모펀드(PEF) 부문은 발백케이피엘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체투자 분야 위탁운용사에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SKS프라이빗에쿼티(PE) 및 한국투자PE, LB PE를 선정한 바 있다. 각각 100억원으로, 총 400억원 규모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체투자 부문 위탁운용사 5곳을 선정해 700억원을 출자했다. 사모펀드(PEF) 부문은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벤처캐피탈(VC) 부문은 KB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한편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자산규모는 2009년 2000억원을 돌파한 뒤 2013년에는 3000억원을 넘겼다. 현재 총자산 5657억원 수준으로 평균수익률은 7.86%, 무수익자산 제외 직접비용 차감 전 수익률은 11.21%다.
IB업계 관계자는 "2030년에는 총자산 9600억원이 예상된다"며 "현재 이사장 체제에서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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