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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대명화학, 택배 4위 '로젠택배' 품는다

[fn마켓워치]대명화학, 택배 4위 '로젠택배' 품는다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패션 및 유통 부문 중견기업인 대명화학이 국내 택배 4위기업 '로젠택배'를 품는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어링PEA로서는 2013년 인수 후 약 8년만에 엑시트(회수)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베어링PEA는 대명화학에 로젠택배 100%를 매각하는 내용이 골자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약 3400억원이다.

이번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인수 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담당했다.

대명화학은 코웰패션, 모다이노칩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코웰패션은 리복, 아디다스, 푸마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로젠택배는 시장 점유율 10% 수준인 중형 택배 기업이다. 전국에 10개 물류터미널과 300개 이상의 지점도 갖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택배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크게 향상했다.
지난해 매출은 5128억원,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8%, 24.0% 증가했다.

앞서 베어링PEA는 2013년 로젠택배 지분 100%를 1600억원에 인수했고, 2015년에는 KGB택배를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2017년 돌연 KG그룹에 KGB택배를 되팔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