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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사진) 대표가 대선 출마 이후 처음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지난 10일 부산 타워힐호텔에서 열린 '부산경남자유민주포럼' 초청 포럼식에서 가덕신공항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동남권 신공항은 정치인의 뜻이 아닌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가덕신공항은 오래된 쟁점으로 지난 2016년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영남권 신공항 타당성 조사를 맡기고 조사 결과에 따르자고 5개 지자체가 합의했다"면서 "당시 김해신공항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결론이 났는데 최근 들어 가덕신공항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략적인 방향으로 추진해선 안되며 국민이 과연 어떤 공항을 원하는가에 대해 뜻을 살펴봐야 한다"는 게 황 전 대표의 결론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 문제에 대해 황 전 대표는 현 정부의 규제가 지나치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주택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또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기업에 대한 규제를 풀면 청년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라며 "보수 정권으로 교체되면 2년 내로 고통이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을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규제 강화로 기업의 투자심리를 꺾는 등 옥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문재인 정권 이후 최저임금이 대폭 올라 기업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는 등 규제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목소리를 높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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