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 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가 루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손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건강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워낙 관심을 끌려는 분들이 있지만 입원건은 좀 심한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걱정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 부부는 육체적으로는 언제나 건강하게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한 유튜버가 고 손정민씨의 모친이 계속 입원 중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유언비어가 확산되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손씨는 "어제 누가 알려주셔서 정민이 인스타 데이터 받았고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타를 보고 있다"며 "말씀하신대로 포렌식했다고 나올 리가 없는 것들이고 관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과거를 보는 것은 카톡이나 인스타나 왠지 이상하다”며 “정민이 방을 보면 의자에 앉아서 공부하거나 게임을 하던 모습이 아른거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 한 번이라도 더 할걸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모두에게 내일은 모르는거니 언제나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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