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현대차 노사 방문
오후에는 현대중공업 파업현장 방문
송철호 울산시장이 13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방문, 이상수 노조위원장을 만나 임단협의 원만한 타결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현대자동차 노사의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송 시장은 13일 오전 7시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이상수 노조지부장과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각각 만나 “노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앞장서 달라.”라고 당부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하언태 대표이사를 만나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2년간 무분규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이끌어 내는 등 대화와 양보를 통해 자율적으로 합의를 이루어낸 선례가 있다.
이에 앞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송 시장은 이날 시민과 현대차·현대중공업 노사를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담화를 통해 기본적으로 노조의 파업권 행사는 헌법의 합법적 보장 사항이고 사측의 협상권 또한 경영자 고유 권한이므로, 양측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불황 등으로 지역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며, 거대 사업장의 노사 대립은 회사뿐 아니라, 지역 경제 어려움을 가중한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가 2년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끌어내는 등 노사 상생의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고, 현대중공업도 최근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재도약의 기대감을 주고 있다며 노사 양측의 현명한 결단을 부탁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대차에 이어 이날 오후 1시께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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