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는 유흥시설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음식점, 노래연습장, 사업장, 학교, 병원 등 다양한 시설로 n차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명, 이날 오전 60명 등 총 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 82명, 12월 31일 69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치다. 올해 들어서는 3차 대유행이 일었던 지난 4월 2일 65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802명이 됐다.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가 이날 20명 추가됐다. 세부적으로는 방문자 3명, 종사자 1명, 접촉자 12명으로 여기에 조사 중 재분류된 4명이 포함됐다.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유흥주점과 관련해 21개 업소에 걸쳐 총 1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남구 소재 한 주점(일반음식점)에서도 종사자 3명이 확진돼 이용자 353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이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에 확진자가 나온 사하구 주점에서도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 누계는 16명이 됐다.
김해 유흥업소에서는 이날 접촉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방문자 1명과 접촉자 1명이 재분류되면서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앞서 확진자가 나온 노래연습장에서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 수는 총 32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우려된 해운대구 소자 사업장에서는 접촉자 149명을 추가 조사한 결과 직원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사업장에서는 지금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구 사업장에서도 이날 직원 2명, 접촉자 3명 등 총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17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 외에 확진자가 나온 동래구 한 초등학교에서도 접촉자 265명을 조사한 결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주점 형태로 운영되는 일반음식점의 경우 시설의 환기나 이용 인원 제한이 지켜지지 않으면 유흥주점과 다름없이 시설 내 감염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음식점 운영자께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시고 이용자 분들은 장시간 음주를 동반한 식사를 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2426명이 1차 접종에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33.5%에 해당하는 112만3544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전날 2차 접종에는 4194명이 참여해 부산지역 최종 접종률은 11.9%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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