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3시30분께 처참한 모습으로 무너진 중국 장쑤성 쑤저우 우장구 상업지역의 한 호텔. 중국 매체 펑파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한 호텔 건물이 무너져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아직 매몰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3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께 쑤저우 우장구 상업지역의 쓰지카이위안 호텔 일부가 주저앉았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8명이 숨졌으며 수십명의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최소 23명이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600여명과 구조견,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발견된 사망자와 부상자를 제외하고 최소 9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당 건물은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새로 문을 열었고 사고가 나기 전에도 호텔에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인근 주민은 중국 매체에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푸젠성 취안저우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7층짜리 호텔이 무너져 7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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