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동훈 전 캠프 대변인의 수사 내용이 공개된 것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라고 지적한 데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측이 이동훈 전 대변인(전 조선일보 기자)에 대한 수사내용 보도와 관련해 비판하고 나섰따. 참으로 뻔뻔한 ‘윤로남불’(윤석열+내로남불)”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이동훈 전 캠프 대변인이 여권 인사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는 주장과 관련,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여된 사람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치 선언 당일인 6월 29일 (이 전 대변인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자신들에 불리한 사안에서는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강력히 역설해왔는데, 그와 반대로 이 전 대변인의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왜 6월 29일에 갑자기 공개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 전 대변인은 최근 경찰 조사 후 기자들과 만나 "여권 사람이 찾아와 'Y(윤 전 검찰총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