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사온 닭고기에 낀 파리알.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여름철 음식에 흰 밥알이 있다? 그러면 우선 의심부터 하자. 뽀얀 쌀밥이 아니라, '파리알'일 수 있기 때문.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파는 음식 조심해야 하는 이유'라는 글과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게시자는 지난 13일 저녁 구매한 영수증 인증과 함께 닭다리 위에 무언가 하얀 밥알 같은 게 쌓여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퇴근길에 시장에서 닭다리를 사 왔어요. 진열장에 있던 걸 포장 용기에 담아주셨고 집에 와서 뜯고 먹으려고 보니 이런 상태라 충격을 받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사진 속 하얀 밥알의 정체는 '파리알'이었던 것.
하지만 시장 음식만 이런 비위생적인 상태에 놓이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만든 음식에도 파리알은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봉투에 구더기가 끓을 수도 있다. 쓰레기통은 반드시 뚜껑을 닫고 파리가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꽤 큰 파리를 잡으면 파리에서 나오는 구더기 여러 마리를 볼 수 있다.
음식에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용기 뚜껑을 꼭 닫고 접촉을 막는 수밖에 없다.
암컷 파리의 평균 수명은 약 한 달이며 그 동안 5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 파리는 짧은 시간 내에 수 천 마리로 증식할 수 있다. 파리는 쓰레기와 배설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병균을 옮기지 못하도록 파리의 증식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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