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전통어시장에 설치된 표준계량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2017년 인천 소래포구 화재로 소실됐던 표준계량대가 어시장 재개장과 함께 다시 운영된다.
인천 남동구는 최근 소래포구전통어시장 내 표준계량대 2대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표준계량대는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직접 계량할 수 있는 기구로 수산물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시장 내 표준계량대는 지난 2017년 소래포구 화재 당시 어시장 내부 집기와 함께 불에 타 소실됐다.
이 때문에 소래포구전통어시장이 지난해 말 현대화사업을 통해 재개장한 이후에도 소비자들은 구입한 물건을 바로 측정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남동구는 어시장 입구와 출구에 표준계량대를 1대씩 설치하고 소래포구 방문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설치된 표준계량대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설계돼 염분에 강하고 방수방진 전용 플랫폼 등급 IP65를 취득한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좋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무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표준계량대는 소비자들이 소래포구전통어시장을 다시 한 번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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