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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떠난 20대 강원도로 몰리자..코로나19 급증

피서 떠난 20대 강원도로 몰리자..코로나19 급증

[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서 퍼지던 코로나19 4차 확산이,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지방으로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여름시즌이 본격화 되자 억눌렸던 여행욕구 충족을 위해 피서지로 인파가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지난 16일 부터 82개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본격적 운영에 들어갔다.

17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12시 현재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14명(60%)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10대 3명, 60대 2명, 10대 미만·30대·40대·50대 각 1명 순으로 이어졌다.

10대 미만 1명은 초등학생으로 해당 학교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릉지역의 확진자수는 최근들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9일 7명, 10일 6명, 11일 8명, 12일 6명, 13일 8명, 14일 4명, 15일 9명 등 한자릿수에서 16일 21명 까지 늘었다. 강릉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67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20대가 이용하는 주점과 PC방, 교동 택지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꼽힌다. 현재 강릉시는 이날 0시를 기해 사회적거리 두기를 3단계로 긴급 격상하고, 사적 모임은 4명으로 제한했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중단하기로 하고, 사적 모임 인원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했다.

강릉시는 피서철에 수도권에서 내려온 외지인들로 부터 확산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피서지 야간 취식 금지와 함께 해수욕장 내 마스크 착용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