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국제선교회(125명) 집단감염 발생 이후 역대 2번째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지역 감염관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18일 대전 서구 도안동에 있는 태권도 학원에서 5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등 이날 대전지역에서 모두 72명이 확진됐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강화된' 3단계 거리두기 적용 검토에 들어갔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진자 72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월 24일 IEM국제선교회(125명) 집단감염 발생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일일 발병 수치다.
이 가운데 50명은 태권도 학원 관장인 3198번(서구 30대 )과 관련돼 있다. 관장은 전날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중학교 등 많은 교육기관이 이 학원과 연계돼 있어 밤새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전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11일 25명, 12일 31명, 13일 41명, 14일 60명, 15일 49명, 16일 33명, 전날 45명 등 284명이 확진되면서 주간 일평균 40.5명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65명(22.8%), 무증상이 90명(31.6%)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전염이 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지역내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79건이다. 알파 58건, 베타 1건, 델타형이 20건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확인된 47건 중 19건이 델타 바이러스다.
중구 한밭선별진료소에 이어 유성구 엑스포선별진료소도 23일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대전의 누적확진자는 3305명(해외입국자 79명)이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무증상 상태와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를 통해 일상생활중 전파가 늘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잡기 위해서 강화된 3단계 거리두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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