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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기반 구축

-이달부터 근소만 해역 4곳에 게르마늄 120톤 살포 돌입

-항암효과 높여주고 면역력 강화에도 탁월, 내년부터 본격 생산

태안군,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기반 구축
지난 12일 충남 태안 근흥면 마금리 갯벌에서 어민들이 게르마늄을 살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태안=김원준 기자] 충남 태안군이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섰다.

태안군은 총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근소만 해역 4곳에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게르마늄 120톤을 본격적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안산 바지락의 명품화 및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것으로, 태안군은 근흥면 2곳(정산포·마금)과 소원면 2곳(신덕·법산)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자갈을 어촌계 당 30톤씩 지원한다.

게르마늄은 인체에 유입된 산소의 효율적인 활동을 돕는 산소 촉매 역할을 하며, T-임파구를 증식시켜 항암효과를 높여주고 면역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안군은 어장관리선과 경운기, 바지선, 굴착기 등을 동원, 게르마늄 살포에 나서고 있으며, 이달 중 살포를 마무리한 뒤 오는 10월까지 바지락 성장 과정 중에 유기 게르마늄이 바지락 체내에 전이됐는지 분석할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고품질 게르마늄 바지락을 내년 봄부터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태안만의 차별화된 명품 바지락 생산으로 어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