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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백신접종 시작...유은혜 부총리 "18세 이하 접종 확대 논의"

고3 백신접종 시작...유은혜 부총리 "18세 이하 접종 확대 논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인 19일 경기 김포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접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교육부 제공


[파이낸셜뉴스]"18세 미만의 접종에 대해서도 방역당국과 협의해 2학기 개학 전에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고3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센터인 김포시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참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등학생 접종 대상자들은 미리 예진표를 작성한 채 참석했다. 현장 상황 설명을 맡은 최문감 김포시보건소장은 "김포접종센터에서 최대 1200명까지 접종이 가능하며 오늘은 고 3 학생 등 811명이 접종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19일 기준 관내 1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김포 학생 및 교직원 164명이 감염됐다"며 "이는 김포 전체 10.4%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급별 확진자를 보면) 초등학생이 제일 많은 81명이고, 큰 건으로 터진 건 학원"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시에서는 지난달 모 어학원발 집단감염이 있었다.

최 소장은 "고 3 예방접종은 원래는 7월 31일까지인데 김포는 8월 17일 개학하니 그 전에 2차 접종 마치려한다"며 "(1차 접종도) 서둘러서 이번주 금요일까지 다 맞추고 일주일 내 종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접종 모니터링 차 참석한 허진철 하성고 교장은 "현재 우리학교는 고 3 전교생이 모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며 교직원도 임산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신청해서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많이온다. 맞기 전에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그래서 2회 가정통신문 발송하고 안내해드렸더니 요즘은 전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고3만 접종 대상에 포함되고 고1·2학년은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접종 기회를 부여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6일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을 12세 이상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연령을 확대했고, 질병청이 12~15세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교장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고 1, 2학년 학생들이 문제"라며 "그 학생들도 신속하게 맞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방역당국에서 지금 18세 이하 연령대 백신 접종을 승인해야 계획이 잡히고 시행을 할 수 있다"며 "2학기 개학 전에 방침이 결정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