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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4진 후송 수송기 현지 출발.. 내일 '전원 귀국'

승조원 82% 247명 확진
20일 오후 한국 도착 예정
코로나 추가 감염 우려도

청해부대 34진 후송 수송기 현지 출발.. 내일 '전원 귀국'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1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해역에서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방역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34진 승조원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가 19일 오후 7시 25분께(한국시간) 현지공항을 출발했다. 현지에 도착한 지 약 6시간 만에 청해부대 승조원을 태우고 귀국길에 오른 것이다. 작전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일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해부대 승조원 301명과 이들의 후송을 맡은 특수임무단 50여 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수송기 2대는 20일 늦은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청해부대에서는 179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체 인원 82%인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전날까지 확진된 인원은 68명이었으나 전원 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24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군 당국은 전원 귀국을 추진해왔다. 국방부는 승조원 전원 후송을 위한 작전을 '오아시스 작전'으로 명명하고 18일 오후 수송기 2대를 급파했다. 오아시스 작전 특수임무단은 전원 후송과 함정 귀항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오후 1시 40분께 현지에 도착했다.

특수임무단은 총 200명 규모로 함정 교체인력 148명과 공군 39명, 의료인력 13명 등으로 구성됐다. 함정 교체인력은 현지에서 함정 방역 작업을 실시, 문무대왕함 귀항 임무를 수행 중이다. 공군 파견단 및 의료진 50여 명은 승조원 301명과 함께 곧바로 귀국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도 있다. 당초 계획과 달리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같은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가 247명이라 두 비행기에 나눠 타고 올 수 없다"며 "경증, 중증 등 환자를 구분해 관리하고 비닐막 설치, 공간 분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특임단 전원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지만 추가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국방부는 방역 당국과 협조하에 전담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등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귀국한 이들은 PCR 검사를 받고 격리·치료 시설로 이동할 계획이다.

청해부대 34진 후송 수송기 현지 출발.. 내일 '전원 귀국'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1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해역에서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뉴스1.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