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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교섭 진척..한 때 노조 내부반발로 4시간 지연

오후 2시부터 17차 교섭 진행
미래신산업과 단협, 별도요구안 협의중
교섭 시작 전 해고 조합원 복직 요구하는 현장 조직과 마찰

현대차 노사 교섭 진척..한 때 노조 내부반발로 4시간 지연
현대자동차 노사가 20일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다. 미래신산업과 단협, 별도요구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0일 재개된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교섭이 노조 내부 반발로 한때 중단됐다. 4시간 만에 다행히 교섭이 재개돼 현재 미래신산업과 단협, 별도요구안에 대한 실무 교섭과 판매위원회 별도요구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단협 17차 교섭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울산공장 사내 현장조직들이 교섭장 앞을 봉쇄하고 노조 교섭위원들의 입장을 저지하는 바람에 교섭 시작이 지연됐다.

금기야 교섭장 앞에서 노조 교섭위원들과 9개 현장 조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몸싸움이 보다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자칫 노노갈등을 우려한 교섭위원들이 물러났다.

현장 조직들은 조건 없는 해고자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이날 교섭을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섭에서 회사가 3차 제시안을 내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여 잠정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현장 조직들은 특히 과거 생산라인 무단 점거 등 불법 행위로 해고된 노조원들의 복직 없이는 교섭을 타결할 수 없고, 현 노조 집행부에게 해고자 복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교섭위원들은 오후 2시께 교섭장에 들어서 사측과 협상을 시작했다.

입장 당시 교섭장을 봉쇄하고 있던 현장 조직들과 말다툼이 있었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