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10개 구단 단장이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관련해 전반적인 대책 논의를 하며, 리그 중단에 대한 회의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의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는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동선을 허위로 진술한 혐의를 받는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등 소속 프로야구 4명과 은퇴선수 1명, 일반인 3명 등 총 8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강남구는 20일 "역학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일반인 확진자 C를 포함한 총 8명에 대해 '동선 누락' 등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강남경찰서에 추가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관계자는 "'자가격리자'로 분류된 선수들이 지난 16일 이후 '5인 이상 집합 금지 위반 사항'과 관련된 진술과정에서 정확한 언급을 회피하거나 동선을 누락시켰다"며 "도쿄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됐던 키움 소속 선수(한현희)의 경우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8일 확진판정을 받은 일반인 A와 B를 같은 내용으로 수사 의뢰했다. 추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C가 자신의 역학조사 당시 5일 이들과 접촉한 사실을 누락한 점을 확인하고 경찰에 관련된 내용을 전달했다.
강남구는 지난 15일 NC 선수 3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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