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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22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병설유치원 집단감염 이틀새 18명으로 늘어...28일까지 적용

여수시, 22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이 20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여천초교 병설유치원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오는 22일 0시부터 28일 오후 12시까지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여수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여천초교 병설유치원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오는 22일 0시부터 28일 오후 12시까지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20일 밝혔다.

박현식 여수시부시장은 이날 영상 브리핑을 통해 "지난 한 주간 여수에서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일일 평균 확진자는 5.71명으로 3단계 기준인 5.6명을 이미 넘어섰다"면서 "병설유치원발 집단감염과 수도권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설명했다.

여수에서는 지난 19일 여천초교 병설유치원 원아 1명과 가족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16명(원아 10명, 가족 1명, 방과후 교사 1명, 초등학생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은 현행대로 예방접종 완료자를 제외한 4명까지 허용된다.

유흥·단란주점·홀덤펍 등 고위험 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 방문판매장, 수영장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되고,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기준을 초과할 수 없고, 학원은 좌석 두 칸 띄우기 또는 시설 면적 6㎡당 1명만 허용된다. 결혼식장은 웨딩홀과 장례식장은 4㎡당 1명으로 최대 50인 미만이 참석 가능하며, 집회 및 행사도 50명 미만으로 허용된다.

종교시설은 전체 수용인원의 20%까지 좌석 네 칸 띄우기가 시행되며, 놀이공원은 수용인원의 50%, 워터파크는 30%로 제한된다.

또 제조업을 제외한 50인 이상 사업장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20%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박 부시장은 "계속되는 방역 조치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계심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면서 "여기서 막지 못하면 4단계까지 갈 수도 있는 만큼 앞으로 일주일 동안 3단계 격상과 함께 시정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한 멈춤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시는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휴가철을 대비해 여수엑스포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오는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또 진남경기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4일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2시간 연장 운영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