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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확진 4명 추가… 총 270명 90% 감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에서 확진자가 4명 추가돼 총 확진자가 270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청해부대 장병 301명 중 90%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방부는 21일 오후 청해부대 34진 장병 12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재실시한 결과 12명 중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군 당국은 전날 입국한 청해부대 장병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재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장병은 266명, 음성 반응은 23명이었다. 나머지 12명에 대해서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한 것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장병들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송해 2주간 '예방적 격리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며, 양성 판정을 받은 장병들은 개인 몸 상태에 따라 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청해부대 장병 301명은 지난 20일 군 수송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 공항에 도착한 뒤 국방어학원과 민간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다. 중등도 환자 3명을 포함한 4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나머지 10명은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