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여름철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요 교통시설물 특별점검에 나섰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륙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관내 교통안전 시설물 412곳이 훼손되고 버스 승객 대기시설 26곳과 정류소 표지판 117곳이 파손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일부터 14일간 16개 구군 내 교통신호기와 교통안전 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 점검에 나서 보완이 필요한 교통신호기 9건에 대해 신호등 철주를 교체하는 등 개선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부터는 관내 주요 교통시설물 1445곳과 도시철도 역사 41곳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특히 강풍 등 기상 상황에 영향받기 쉬운 교통시설물인 버스 승객 대기시설 615곳과 정류소 표지판 816곳, 대형 택시승강장 및 쉼터 14곳의 노후, 파손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횡단보도 투광기와 무단횡단 금지 펜스, 볼라드 등도 면밀히 살펴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시철도 부산역 등 침수가 우려되는 도시철도역사 16곳과 동래역 등 지상역사 25곳에 대한 점검도 추진한다. 역사 내 차수시설과 시설물 파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박진옥 시 교통국장은 “태풍 등 갑작스러운 기상악화 상황 시 교통시설물 파손에 의한 차량 및 인명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특별점검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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