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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김동욱, MBC '망신살 중계'에 "좋았던 기억까지 훼손..그만 퇴장해"

JK김동욱, MBC '망신살 중계'에 "좋았던 기억까지 훼손..그만 퇴장해"
가수 JK김동욱.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수 JK김동욱이 2021 도쿄올림픽 생중계 과정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MBC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그램을 올해 초 그만두면서, '반문 블랙리스트'라는 평가를 일각서 받아 왔다. 27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JK김동욱은 인스타그램에 MBC 로고를 올리며 “MBC는 과거 좋았던 추억들까지 훼손하지 말고 이제 그만 퇴장하시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런 힘든 시국에 나라 위해 싸우는 태극전사들과 열렬히 응원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망신살 뻗치지 말고 이쯤에서 사라지시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요즘 공중파를 보는 사람이 있나 모르겠지만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방송국의 수준이 이 정도였다는 게 정말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라며 “#누굴위한방송인가 #mbc”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생중계하면서 각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자료에 부적절한 자료 사진과 설명을 내보내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첨부했고, 엘살바도르 선수단을 소개하는 화면에서는 비트코인 사진을 넣었다.
마셜제도를 소개하면서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 아이티 선수단을 소개하면서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개 속’이라는 부적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틀 뒤인 25일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 중계방송에서 자책골을 넣은 루마니아 선수 라즈반마린의 이름을 넣고 조롱하듯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조롱하는 듯한 자막을 내보내 또 다시 빈축을 샀다.

결국 박성제 MBC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들께 MBC 콘텐츠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