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와 제품 실증지원을 통한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포항테크노파크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테크노파크가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지정된다.
경상북도는 27일 오후 포항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에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 현판식 및 수소연료전지 실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송경창 도 환동해지역본부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태원 ㈜에프씨아이 대표, 이동원 STX에너지솔루션㈜ 대표, 임경태 ㈜케이세라셀 대표,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지난 8일 '경북도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이하 인증센터)가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날 현판식을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 제조기업과 협력해 연료전지 대량 생산기술 개발, 부품 국산화 및 제품 실증 등을 수행하는 등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KS C 8569:2020)의 10㎾급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의 발전 효율과 열회수 효율시험에 관한 것이다.
앞으로 인증센터에서 시험하고 발급한 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100여개 국가에서 상호 인정받을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인증 범위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국비 80억원을 포함총해 118억원을 추가 투입해 2023년까지 인력 및 장비를 추가 구축할 방침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분야 한국산업표준(KS) 인증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국내 최초 100㎾급 대용량 설비에 대한 검·인증 평가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증센터는 도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의 기반시설로써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 연료전지 실증 및 제품 안정성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경창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지정으로 경북이 연료전지 분야의 성능을 검·인증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대량생산'과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수소 전주기를 아우르는 동해안 수소경제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산업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 43억원을 들여 영남대, 포스텍 등 도내 대학과 함께 수소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한국수력원자력㈜, 영남에너지와 협력, 2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1000억원), 연간 50㎽ 생산이 가능한 에프씨아이의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 건립을 유치하는 등(600억원) 경북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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