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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28일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감염 확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연관성에 대해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높고 전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우세종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국내나 서울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송 과장은 "델타 변이 확산은 7월부터 본격화한 것이 여러 클러스터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현재 알파형 변이를 몰아내고 우세종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확산되면서 거리두가 4단계 격상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송 과장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까지는 거리두기 효과가 최소 3주, 20% 이상 활동이 감소했을 때 유행 정점을 지나 확산이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현재는 델타 변이 확산 등 이전 유행 시 감안할 수 없었던 요인들이 확인되면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판단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경우 지난 3주 동안 연속으로 확대되고 있던 확산 속도가 정체국면으로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있었다"며 "전날 다시 500명대 후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확산세가 커질지, 감소세로 전환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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