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역 내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숙의시민단을 운영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내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숙의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숙의시민단을 운영한다.
인천시는 시민 500여명을 숙의시민단으로 구성해 온라인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숙의시민단은 인천시 전체 시민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를 고려해 무작위로 추출해 구성했다. 선발된 숙의시민단의 구성 자체가 ‘작은 인천시’인 셈이다.
숙의시민단은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시의 다양한 갈등 사안을 둘러싼 쟁점들을 숙의해 갈등의 예방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인천시에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시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공론화위원회를 상설화해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한 바 있다.
숙의시민단은 이러한 공론화의 경험을 시정 전반에 확대하기 위해 조직됐다.
다만 공론화 과정이 대규모 시민을 한 자리에 모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숙의시민단은 숙의 사안에 따라 50명 이내의 시민들이 모여 숙의를 진행한다는 차이가 있다.
시는 숙의시민단을 통해 지역적・개별적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활발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심도 있는 숙의과정을 통해 제안한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은 인천시의 크고 작은 갈등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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