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환경개선', 올해로 4년째 5억2600만원 투입
성남시의 지원으로 설치된 한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경보 속 고된 일을 하는 아파트 단지 경비원과 미화원을 위해 공동주택 지원 대상 단지에 에어컨 설치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로 4년째 5억2600만원을 들여 경비실과 휴게실에 냉·난방기(에어컨, 온풍기 겸용)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 단지는 ‘주택법’에 따라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한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과 ‘건축법’에 따라 허가받은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시는 앞선 2018부터 지난해까지 77개 단지의 경비실과 휴게실에 958대의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한 데 이어 올여름은 9개 단지에 68대의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한다.
단지별 냉·난방기 설치를 마치면, 지원 대상 단지의 약 90%(296개 단지)가 경비실 등에 에어컨을 달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원금 지급은 해당 단지가 냉·난방기 설치하고서 그 비용을 성남시에 청구하면 현장 확인 후에 이뤄진다.
단지별 지원금은 총비용 3000만원 이하는 80%를,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성남시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경비실 에어컨이나 온풍기는 전기료와 유지 관리비를 입주민이 관리비에서 내야하기 때문에 설치가 쉽지 않다”면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 가능 범위에서 지속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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