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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폐어구 버리지 마세요” 해경, 어업인 대상 어선점검 실시

“바다에 폐어구 버리지 마세요” 해경, 어업인 대상 어선점검 실시
▲부산해양경찰서의 합동 해상방제훈련의 모습. 참고자료.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본격적인 조업 시기에 따라 폐어구와 해양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해경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형민)는 하절기 태풍내습 대비 및 연근해 어선 조업기를 맞아 8월 3일부터 2주일간 ‘어선 해양오염예방 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해양 투기 쓰레기와 폐어구로 인해 발생하는 선박 사고는 전체 해양 사고 가운데 12%(279건)를 차지한다. 또 해양환경공단이 부산지역 연근해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2018년 9만여 톤에서 2020년 14만여 톤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기다 해양 쓰레기와 폐어구는 수산물 생산량을 매년 10%씩 저해 시키는 등 해양생태계 보전과 선박안전에 큰 위험이 되고 있다.

이러한 위법 행위는 주로 휴어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연근해 어선들의 조업시기가 시작되는 현재 시점에 어업인들이 폐어구와 해양쓰레기를 무단 배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에 부산해양경찰서는 20톤 이상의 연근해 어선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폐기물 불법 배출 여부와 오염물질기록부 비치, 기재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업인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해양오염예방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품을 활용한 홍보물을 제작해 관내 어촌계와 수협에 배부할 계획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선박, 어민들뿐만 아니라 낚시객, 해수욕객 등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