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후 처음
2019년 역대 최고 수익률 11.31% 달성
【서울=뉴시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이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번째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국민연금 CIO는 지난해 말 기준 830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운용하는 만큼 ‘자본시장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29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대해 임기를 재연장키로 했다.
안 CIO는 지난 2018년 10월 8일 처음 임기를 시작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안 CIO 임기는 오는 2022년 10월 7일까지 기금운용본부를 이끈다.
안 CIO 체제에서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9년 역대 최고 수준인 11.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떨어졌던 지난해에도 9.70% 수익률을 달성했다. 최근까지도 거의 모든 자산군에서 벤치마크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투자 다변화 정책 이행을 위한 사전적 위험관리 강화를 비롯해, 조직 및 인프라 개편·확충, 대체투자 프로세스 개선 등 운용 역량 강화에 힘썼다. 또한 폭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APG, 알리안츠와 같은 글로벌 연기금·운용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해외 우량 투자처 발굴 저변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 운용 성과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안효준 CIO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역량 강화를 위하여 부서 간 소통 및 협력을 활성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이 안정적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했다”면서 “국민연금기금이사도 해외 연기금 CIO처럼 역량을 인정받으면 장기 재직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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