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지역 모범기업인 함씨네콩식품 특별전이 열렸다. /사진=롯데백화점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30일부터 오는 8월12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지역 유명 식품업체인 함씨네콩식품 행사를 진행한다.
함씨네콩식품은 전주에서 30년 넘게 두부와 콩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범 업체다. 오직 국산 콩만으로 두부, 청국장, 청국장환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함정희 함씨네콩식품 대표는 ‘쥐눈이콩 마늘 청국장환’을 개발해 2007년 신지식 농업인장이 됐고, 국산콩 지킴이로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특시 지난 2019년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대한민국 대표로 추천되기도 했다. 노벨상 후보는 현재도 유효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함씨네콩식품은 저렴한 수입산 콩에 밀려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함정희 대표는 이런 상황에 굴하지 않고 ‘좋은 음식’ 보급에 열중하고 있다.
인기 유튜버 채널 세바시는 함정희 대표의 강연에 감명 받아 이례적으로 ‘함씨네콩식품 제품을 구매해서 돈쫄을 내주자’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돈쭐은 혼쭐의 반대어로 제품을 구매해 도와주자는 의미의 신조어다.
세바시를 시청하던 롯데백화점 식품바이어가 함 대표 강연을 보고 세바시 측에 함씨네콩 식품을 도울 방안을 모색했고,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돈쭐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세바시를 통해 감명 받은 고객들에게 실제 함씨네콩식품을 도울 수 있는 판매의 장을 선보이고, 세바시는 18분의 강연이 어떻게 다른 기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 최대한 홍보를 기울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측은 앞으로 롯데온 온라인샵 입점과 인스타 라이브방송 판매 등 2차·3차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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