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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쇼핑몰 장점만 쏙쏙 … 회원수 6배 성장 비결이죠" [fn이사람]

윤치운 삼성카드 이커머스팀 수석
직접조달 방식으로 가격 낮추고
삼성카드 쇼핑만의 차별성 높여

"카드사·쇼핑몰 장점만 쏙쏙 … 회원수 6배 성장 비결이죠" [fn이사람]
시중에 판매되는 종합비타민 상품을 정가보다 80%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 있다면….

삼성카드 고객이라면 회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삼성카드 쇼핑'에서 누구나 이 같은 소비를 할 수 있다.

삼성카드 쇼핑은 삼성카드가 2015년 선보인 회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이다.

가전과 식품, 주방용품은 물론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관심이 높아진 골프와 명품, 인테리어 관련 상품 등 11개 분야의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카드 이커머스팀 윤치운 수석(사진)은 삼성카드 쇼핑 오픈 때부터 총괄 상품기획자(MD)로 근무 중이다.

윤 수석을 포함한 총 7명의 MD들이 직접 상품을 소싱(확보)한다.

특히 상품 공급사와 직소싱(직접 조달)하다 보니,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윤 수석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카드 회원만을 대상으로 대형 쇼핑몰에서 볼 수 없었던 특가상품을 제공한다"면서 "프리미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시크릿 특가' 상품이나 첫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세일 상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 쇼핑몰 출신 MD 4명과 카드사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MD 3명이 함께 일하면서, 카드사의 마케팅과 쇼핑몰 소싱의 장점을 높인 것도 다른 카드사가 운영 중인 쇼핑몰과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차별화된 운영 덕분에 현재 삼성카드 쇼핑 이용 고객(회원)은 2016년 대비 약 6배 늘었다.

윤 수석은 "삼성카드 쇼핑 고객은 20~50대까지 다양하다. 20~30대는 패션·뷰티와 골프, 40~50대는 안마의자와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고객이 전체 고객의 60%를 넘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면서 "주로 국내외 주방 브랜드와 명품, 인테리어 용품 등에 관심이 높아 이 분야 상품 소싱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해외직구 상품을 신규 론칭해 차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만큼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19' 분위기에 맞춰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집)' 이라는 키워드가 부각되면서 홈쿠킹과 홈트레이닝, 재택근무와 관련된 상품의 성장이 뚜렷하다"면서 "실내 사용 품목은 물론 캠핑 용품 등 거리 두기가 가능한 실외 여가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드 코로나19' 분위기에 따라 그동안 주춤했던 패션의류와 여행, 화장품 분야 관련 상품 등을 올 하반기 선제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윤 수석은 "이달에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기획 상품을 삼성카드 쇼핑이 단독 론칭해 회원 특가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일일특가코너에는 국내 1위 수입 주방브랜드사와 협업을 통한 단독 기획 상품도 준비 중"이라며 "소상공인·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기획전은 물론 다음달 추석에 대비한 선물세트 기획전 등을 마련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삼성카드 쇼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