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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와라" 中 네티즌, 안산 선수 페미 논란에 귀화 추천

"중국으로 와라" 中 네티즌, 안산 선수 페미 논란에 귀화 추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안산. 뉴시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인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즘 논란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이 안산 선수에게 중국으로 귀화할 것을 추천하고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지난달 31일 ‘짧은 헤어스타일이라는 이유로 페미 논란 일으킨 안산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랐다. 이후 다음날에도 관련 기사와 영상이 쏟아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으로 와라" 中 네티즌, 안산 선수 페미 논란에 귀화 추천
중국 언론 보도 캡쳐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페미니즘 논란에 대해 “한국 본토에서는 안산 선수의 짧은 헤어스타일 때문에 일부 남성 네티즌들로부터 공격받고 있다”며 “(안산 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 양궁의 새 역사를 썼지만 안 선수의 SNS는 한 때 한국 남성 네티즌들의 언어폭력으로 얼룩졌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은 “짧은 머리의 헤어스타일이 페미니스트라는 인식이 없는 중국으로 귀화하라”며 “짧은 머리 스타일이 곧 페미니스트라는 인식으로 연결되고, 그것 자체로 사이버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게 신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중국으로 와라, 중국에선 머리 짧아도 아무 말도 안 한다”, “중국 국적 빨리 따라”, “단지 짧은 머리 때문에 여성 차별이라니.. 정반대로 중국 여성들은 너무 행복하다”, “한국 사람들은 200년 전에 사나?”, “한국 사람들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