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신규 기업 20개사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 서울 여의도 위워크 내 6개층 규모로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 100개사(국내 77개, 해외 23개)가 입주해 있다. 입주기업들은 지난해 △총 700억원의 매출 △총 617억원의 투자유치 △신규 고용인원이 725명의 성과를 올렸다.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급성장한 디지털 금융 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것이다.
이번 모집에는 핀테크 분야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나 아이템을 보유한 7년 이내의 국내·외 창업기업이라면 누구나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성장 가능성 있는 혁신기업 입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매출액, 투자유치금액에 관계없이 지원가능한 분야를 신설해 기업의 입주기회를 확대했다.
입주가 결정되면 최대 3년간 독립된 사무공간을 포함한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보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핀테크 전문 운영사를 통한 인큐베이팅, 분야별 전문가의 교육·멘토링, 투자설명회(IR),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영국·싱가포르 등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모집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 및 서울핀테크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30일 18시까지 온라인으로만 접수 받는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2일에는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을 아시아 디지털 금융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특화금융시장의 핵심 산업인 핀테크 기업육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여의도 금융중심지 최초의 디지털 금융전문대학원을 통한 현장형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이 집적된 국제금융오피스 운영을 확대하는 등 점진적으로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을 고도화 해나갈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세계 주요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지난 3월 기준 서울시는 종합 16위에 위치했지만, 미래 경쟁력 분야에서는 전체 도시의 2위로 평가된 바 있다"며 "핀테크는 금융산업 경쟁력의 필수 기술이자, 서울이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인 만큼 서울핀테크랩에서 한국의 금융시장을 견인하고, 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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